고무고무대마왕님의 실제 이용후기

얼마 전에 봄나들이겸 대구의 마비정벽화마을과 창녕의 남지 유채꽃 축제를 다녀왔다. 아직까지 뚜벅이 신세인지라 보통 여행할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곤 하는데 이번에 다녀온 시골스러운(?) 곳들은 대중교통으로 다니기가 쉽지가 않다. 그럴 땐 렌트! ㅋㅋㅋ 요즘 렌트카 하루 빌리는데 가격이 부담스럽지않아 자주 애용하곤 한다. 자주 이용하다보면 차가 자꾸 사고싶어지지만 애써 참으며 이번에도 역시 렌트를 해서 신나게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내가 사는 동네까지 차를 몰고와 바로 렌트가 가능했다. 부산 전지역 무료배차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하니 너무 좋다. 렌트카 회사까지 찾아가지않아도 스케쥴에 맞춰서 집앞에서 바로 빌릴 수 있다. 물론 회차역시 집앞에서 반납이 가능하다.

오전부터 신나게 달려 마비정 벽화마을로 향했다. 마비정 벽화마을은 대구의 화원이라는 곳에 위치해있는데 본가가 바로 근처 동네라서 그런지 왠지 반갑다. 이 주변에 친구들도 많이 살고 있드랬지... ㅋㅋㅋ 블로그 검색하니 돈까스 뭐시기집이 많이 나와서 거기로 갈랬는데 월요일 휴무. 어쩔 수 없이 근처 찜닭집에 들어가 점심 해결하고 고고. 

마비정벽화마을까지 시내버스가 다니긴 하지만 차를 타고 오다보니 완전 시골길이라 렌트를 하지 않았으면 상당히 힘든 여행이 될뻔했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도착했다. 평일이라 한산하고 좋네 ㅋ 

여기저기 사진 포인트가 있어서 찍고 또 찍고 ㅋ 마을 한바퀴 돌며 사진찍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중에 내려가는 도로가 뭔가 예뻐서 중간에 차 세워놓고 또 한컷 ㅋㅋ 바로 근처에 남평문씨 인흥세거지라는 곳이 있어 거기도 가려고 했는데 더 예쁘게 꾸미려고 하는지 한참 공사중인데다 대부분 볼 수 없게 되어있어 포기하고 다음 코스로 이동.

예전부터 한번쯤 와보고 싶었던 남지 유채꽃축제. 대저유채꽃도 있지만 지나가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빠져 들어가본다. 평일임에도 엄청난 차들이 주차되어있다. 

평일이 이정도인데 주말엔... 꽃반 사람반일듯? ㅋㅋㅋ 

그래도 넓은 유채꽃을 보고 있자니 예쁘다. 

사진으로만 보자면 아주 고요하고 평온한 유채꽃들이지만 현실은 주변으로 트로트 음악이 큰 스피커에서 울려퍼지고 마이크 소리가 가득하다. 그래도 사진만 예쁘게 나오면 되니까 ㅋㅋㅋㅋ 

그렇게 해가 지기시작할 때 부산으로 돌아왔다. 여행은 길던 짧던 언제나 돌아가는 길은 아쉽다. 

고속도로 타면 빠질 수 없는 시간, 휴게소 타임 ㅋㅋㅋ 곧 부산 도착하고 저녁먹으러 갈 예정임에도 핫바 하나쯤은 먹어줘야한다 ㅋ 그래야 여행같지 ㅋ 

돌아오는 길에 사이드미러에 비친 석양이 너무 예쁘다. 더 놀고싶을 정도로... 그래도 렌트카덕분에 편하게 당일치기여행을 하고 왔기에 만족한다. 대중교통으로 가지 못하는 여행은 가끔 이렇게 렌트카를 이용해도 괜찮은 것 같다. 자주하는 운전이 아니니 재밌기도 하고? ㅋ 이번에 이용했던 굿타임렌트카도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대여부터 마지막 반납까지 별 문제없었기에 만족했다.